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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집 살던 서울대생, 모교에 장학금 (송재홍 83 학번)

운영자 2009.11.04 09:49 조회 수 : 1033 추천:52






한때 버스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온 가족이 생활할 정도로 가난했던 고학생이 장학금을 들고 모교를 찾았다.
최근 서울대에 송재홍 장학기금을 출연한 송재홍 (44 ·사진) 홍보산업 대표다.
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현동 장학회에서 18 년 동안 해마다 1 억원씩을 떼어 서울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 기금을 운영해 농생대 응용생명화학 전공 학부에 장학금을 지급한다.
조건은 하나다.
“장학금 수혜자가 사회에 나가면 최소한 장학금으로 받은 금액만큼은 사회에 환원하며 살라” 는 것이다.

그는 “학창 시절에 지독하게 가난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의 아버지는 93 년 한동대를 설립한 송태헌 (70) 대영 그룹 회장. 부친은 87 년 시작한 폐기물 처리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 다시 집안을 일으켰지만 70 년대 초반 사기를 당해 10 여 년 동안 온 가족이 몹시 궁핍하게 살았다.
송 대표가 중학교 2 학년이던 78 년부턴 일곱 식구가 경북 포항시 고물상 한쪽에 놓인 ‘버스집’에서 살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낡은 버스 바퀴를 떼어버리고 벽에는 스티로폼과 합판을 댄 집이었어요. 버스 안에 칸막이로 방 세 개를 만들고 버스 외벽에 슬레이트 지붕을 대 부엌으로 썼지요.”
그는 “그 와중에 부모님은 장남인 내가 수험생이라고 공부방을 따로 만들어주셨다” 며 눈물을 훔쳤다.
그의 가족은 이 집에서 10 년 동안 살며 아버지의 사업 자금 500 만원을 마련했다.

대학 생활도 순탄치는 않았다.
서울대 농화학과를 83 년에 입학했지만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11 학기 만에 졸업했다.
그는 방학이면 오전 5 시부터 다음날 오전 1 시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다.

그의 기부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기 위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도인 송태헌 회장은 사업이 불같이 일어나던 93 년 회사를 매각한 돈 320 억원으로 한동대를 설립했다.
“갑자기 감당하지 못할 큰 돈을 벌면 자식을 망친다” 는 이유였다.
장남인 송 대표도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
“리어카를 끌어도 제 가족은 먹여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평생 소원을 거절할 수는 없었지요.”

아버지 뒤를 이어 폐기물 처리업에 뛰어든 그 역시 회사 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2005 년부터 장학금 기부를 시작했다.
해마다 학생들을 선발해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전달하다 지난해엔 아예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5 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27.2 %) 과 3 억원을 보태 현동장학회를 세운 것이다.
‘현동’은 부친의 호다.
“제가 기부할 때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니 기부를 중단할 수가 없다” 며 웃었다.

그의 바람은 기부가 이어달리기처럼 후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받은 만큼 환원해 달라” 는 단서를 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세상이 시궁창 같아도 맑은 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들어가면 결국 깨끗해질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새기고 산다” 며,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게 맞는지 장학금을 낸 뒤로 사업이 더 잘 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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