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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생명은 아름다워라...............

66. 우창명 2005.07.26 15:15 조회 수 : 1419 추천:143





지난 일요일 고등학교 동문회의 모임이 있었다.

이름하여 "여름몸보신모임"이었다.

인천 열우물에 있는 향나무집이었다.

그린벨트가 이러한 옛 동네를 살려주는구나---

함을 느끼게 하여주는 동네였다.

보신탕을 하는 개판과 오리고기를 하는 오리판 두판을 벌렸다.

이제 나이를 먹으니, 출세와 돈버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건강이야기, 자식 결혼이야기 그리고 손주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

그리고 자연속에 파뭍혀 사는 친구들이 부럽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외손녀 보다가 허리가 고장이 나서 근 한 달동안 고생하였더고 하니

옆에 앉은 친구가 하는 말이

내가 낳은 아들들을 손주같이 보아 주었더라면, 자식들과 친분이 더 좋았을 걸--

나 역시, 젊어서는 직장이 세상의 전부인 줄로 일고 24시간 일에만 매달렸지--

친구와 가족도 버리고 오로지 산업의 역군이라는 자부심만으로 살아 왔지요.


이제 나이가 들어, 이 세상의 의무(?)도 거의 마무리하여 가고 있는 지금은

이 세상의 생명이 모두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최근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라든가, 유전자조작 식품(GMO)이라든가 하여

주어진 생명을 조작하고 변형하고 복제하려는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역시 생명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모든 생명이 고귀함을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이 정상인 것 같다.    



아무리 내리 사랑이라고 하지만, 외손녀가 어찌나 귀여운지..

8년간 키워운 잡종 똥개도 얼마나 친근하고 애처러운지...
<가끔은 나를 물기도 하지만, 시집도 한번 못가 보았으니-->

내가 기운 들깨, 고추 그리고 콩은 나에게 키우는 즐거움과 함께

여름철에 필요한 비타민 등 영양분을 제공하고

마당에 스스로 자란 잡초들은 나에게 생명의 강인함을 알려 주고

마루 창가에 떡 버티고 있는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어 있고

아침부터 감나무에는 매미가 날라와 "매음, 매음" 맑은 목소리로 울어대고

30도를 오르내리는 잠못이루는 무더운 여름날...

주위의 모든 생명들에게서 신비로움과 즐거움을 찾아본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아름다워라....."